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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리모델링 대림바스 믿고 맡겨본 후기
    일상 2020. 6. 27. 16:30

    이번에 제가 살고있는 집 욕실이 너무오래되어 욕실리모델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있으면 작업자 선정하여 제가 직접 자재선택하여 하겠지만 매장이전까지 겹쳐지는 바람에 협력사에 위탁하여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역시 욕실관련 자재판매업을 하고 있으면서, 막상 저희집을 한다는 것 자체가 엄두도 안나고 무엇보다도 제가 디자이너가 아니기에 잘 할 자신도 없었습니다.

    욕실공사라는 것이 무척 간단한 작업 같으면서도 하지만 따지고 보면 엄청 세밀하게 이것 저것을 따지고 생각하고 고려해야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더군다나 약 1.5평의 공간을 적절한 색감과 그리고 기구들의 배치들로 얼마나 어떤식으로 디자인이 잘나오는지 그리고 못나오는지 배열하기 나름인데, 일반적인 소비자들이 가장 큰 착각을 하는 부분이 바로 이처럼 타일 및 위생기 판매하는 판매자가 마치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같은 안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큰 오산 입니다.

     

    그냥 유통을 배워 제품을 사입하여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위한 하나의 장사수완일 뿐 색상조합을 전문으로 배운사람들과는 한계점이 분명 나타납니다. 하지만 보는 안목이 있는 판매자라면 대중들이 좋아하는 컨셉과 디자인을 잘 뽑아낼 수 있겠지만 그러면 건설자재 판매하는 것보다 디자이너를 할지도 ㅎㅎ

     

    욕실공사 하기 직전입니다. 20년 넘은 아파트에서 한번도 수리를 하지 않고 사용하였고, 욕실에 설치된 기구들도 점점 노후화가 시작되면서 곰팡이들이 피어나고 문제는 기존에 살던 사람들이 무차별하게 실리콘을 범벅한 부분들이 손을 댈수없을 만큼 더러워지면서 거기에 아이들까지 탕목욕을 좋아라하니 한계점이 왔습니다.

    협력관계인 대림바스플랜에서 공사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반신반의 했습니다. 저같은 경우 한때 욕실리모델링 소매를 하면서 시공자들과 트러블 그리고 예민한 고객들에게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2018년 부터 욕실리모델링사업을 더이상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제일 걱정이 되었던 부분이 현재 실거주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할때 발생되는 문제점들을 대충은 알고있기에.... 네임밸류있는 업체에서 공사를 한다고 하지만 얼마나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올까... 기대반 걱정반....

     

    오~~ 하지만 괜히 걱정했네요. 역시... 이름값 합니다. 보양을 완벽하게 하네요. 협력업체라서 그런가???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엄청 신경써서 보양을 하였습니다. 저희같은 자재판매점에서 시공을 의뢰하면 이렇게까지 보양안합니다. 안하는 것 보다는 못한다고 보시면 되는게 구조적으로 이렇게 되질 못합니다.

    요약을 하자면 최종소비자는 위생도기 및 타일업체에서 자재구매를 하고 그곳에서 시공의뢰까지 받아 욕실리모델링을 시작하게 됩니다. 가장큰 착각은 고객의 입장에선 욕실인테리어를 턴키로 의뢰했다고 생각을 하지만 업체의 입장에선 물건을 판매하기위해 서비스차원에서 시공자 섭외를 도와줬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이해의 차이 이기때문에 큰문제는 되질 않습니다. 공사를 시작하려면 우선적으로 아파트의 경우 주민동의서를 받아야 합니다. 고객의 생각하는 기준에 의하여 고객분 스스로가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고객님들은 마치 전체 올수리로 착각하시어 "내가 이걸 왜해?" 이런분들은 있지만 잘 풀어나가면 서로 오해없이 여기까지는 순조롭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 조금씩 발생됩니다. 사람이 살고있는 집의 경우 욕실공사를 하면 먼지로인해 청소가 엄청나가 힘이 듭니다. 저희도 이처럼 보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끝나고 먼지제거만 몇번을 했는지 모릅니다. 일반업체에서 화장실공사의뢰시 이와같이 보양을 하려면 철거팀이 해야하지만 일반적으로 철거하시는 분들은 사진과 같이 보양을 하지 못합니다. 이작업은 현장에서 감리 또는 감독을 보시는 분께서 직접하던지 아님 작업자에게 지시를 해주셔야하는데 자재 판매점에서는 대부분 현장에 감리없이 공사가 진행됩니다.

     

    일정은 대략 이런식 입니다.

     

    1일차 : 타일작업자분께서 욕실 기구철거 및 기본방수

    (덧붙임 공정은 당일 타일시공)

    2일차 : 타일시공

    3일차 : 위생도기 및 기구시공

     

    이 같이 3일에서 약 4일 소요가 되는데, 작업자분들이 해당업체에서 관리하는 전문작업자분들이 아니기에 작업지시를 업체 관계자를 통해 하나하나 전달 받아야 업무처리가 진행됩니다. 업체에서 직접 관리하시는 작업자분들이 아니라서 그분들은 대부분 빨리 빨리 일을 끝내고 다른현장으로도 넘어가셔야 하는 분들도 계시고 같은 금액을 받고 일을 최소화하여 조금만 하시길 원하는 작업자분들도 계십니다. 사람욕심은 누구나 다똑같기 때문에 작업자분들을 뭐라 하지는 못합니다. 아침에 현장에 도착해 보양을 꼼꼼하게 하여 작업을 진행하는 분들은 거진 없습니다. 인테리어업체에서 위탁하여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인테리어 업체가 관리한다면 깔끔하게 잘 끝나겠지만 그만큼 공사비는 많이 비싸집니다. 때문에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공사를 진행하려 직접 고객분들이 발품팔며 다니시는 이유인데 만약 업체에서 보양작업 및 기타 다른작업등을 추가요청한다면 당연히 작업자분들의 금액도 올라가게 됩니다.

     

    이미 금액은 계약당시 공사비금액이 맞춰진 상태이며, 추가금까지 발생되며 꼼꼼하게 업무를 봐줄수 있는 분들이 몇분이나 될까요? 아니면 업체관계자분께서 직접 현장가서 일부 작업을 하면서 매장을 갖고 장사와 병행하시는 분들께서 과연 몇분이나 현장을 직접나가 관리감독 하실지...

     

    전 이런 부분에 있어서 너무나도 큰벽에 부딪혀 욕실리모델링이라는 사업은 저와 맞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고 손을 떼어버렸습니다. 소비자에게 최저가의 공사비를 제시해 공사를 계약하여 진행하면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변수들을 끌어안고 업무를 진행하기에도 부담이 컸고, 공사를 진행하면서 금액이 추가되는 부분들을 소비자분들께서 대부분 인정하지도 않으실 뿐더러 공사의 결과물은 소비자의 기대에 못미치게 나오는 경우들도 발생하고 저하고는 업무스타일이 맞지 않는게 많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소비자와 시공자 사이에서 시공관련 문제가 발생이 되면 더욱 사태는 심각해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타일시공 후 마감이 좋지 않아 고객이 업체에 시공을 재요청하면 그것을 시공자에게 말하여 재시공해줄것을 요청하면 "네 알겠습니다." 하고 다시 시공되는 경우가 없습니다. 순조롭지 못하죠... 어떤 부분이 하자냐 부터 시작해 자기는 이게 최선이다... 만약 현장 관리 감독자가 상주해 있더라도 시공도중 작업중지 후 다시 재시공 및 수정 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이미 타일줄눈까지 모두 넣은 뒤 양생하는 중 재시공 요청이 들어오면 금전적 손해도 어마어마 합니다.

     

    이번에 대림바스에서 운영하는 욕실공사를 진행해본 결과 100점 만점 중 90점 이상의 만족도로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첫날 보양작업에서부터 철거 및 방수작업 그리고 둘째날 2차 방수작업 이런식으로 작업이 진행되었는데, 둘째날 2차 방수까지 하는 것 보고 느껴지는 부분이 차라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공사를 하는구나... 라고 느껴지네요.

    떠붙임 공정이라 비록 시간과 비용은 조금더 추가되었긴 하지만 그래도 FM대로 시공을 해주었기에 사실 신경쓸 부분들이 극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타일 및 기타 위생도기 자재들은 모두 대림바스플랜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공사중간에 자재가 없어 공사가 중단되거나 또는 기간이 연장되는 그런 불상사 들이 없으며, 무엇보다도 메이커 인지도가 있어서 작업자분들도 아무렇게나 막 못합니다.(어떤경우 작업자분들이 현장에서 음주 및 집안내부에서 흡연등으로 인해 고객분들과 마찰이 생김)

     자재는 하나한 직접 고르기 보다는 그냥 대림바스에서 이미지된 패키지제품으로다 선택을 하니 평타 이상의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 욕조는 필수로 강제선택을 하였고, 기존에 욕실 천정 높이보다는 약 5Cm 가량 높여 시공을하여 욕조안에서 샤워를 하더라도 훠얼씬 쾌적하게 샤워를 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기구까지 모두 설치가 끝난 욕실시공 모습 입니다. 비용을 더 추가해 벽돌을 쌓아 세면기를 약간 더 앞으로 뺄까 싶다가 욕실장 높이가 약간 낮은 타입이라 그냥 했더니 사실 불편하긴 합니다 ㅋ 어짜피 기구들은 대림바스제품이고 양변기 세면기에는 대림바스플랜 마크가 있지만 사용되는 부품은 대림바스 제품들이라 오래 사용하다 부품없어 통째로 바꿔야하는 불상사들은 없을 것 같습니다. 패키지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타일 및 위생기구들은 본인이 맘에 드는 디자인으로 변경 가능하니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대림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디자이너들이 잘 뽑아낸 디자인이라 그냥 패키지로 묶인 상태로 ㅎㅎ

     

    하지만 무조건 모두 다 맘에 드는 것은 아닙니다. 벽타일을 300*600컷팅타일을 사용하였는데 문제는 끝부분 깨진 타일들이 많이 나왔다는 것 입니다. 작업환경이 어둡고 하다보니 모르고 시공하신거 이해하지만 타일 특성상 도기질 컷팅타일은 몰드 제품에 비해 파손율이 많은것은 사실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생도기 작업관련.....

    공사기간동안 제가 상주해 있지않고 그냥 집사람이 왔다 갔다만 하고 나머지 요청사항들은 바스플래너를 통해 요청했기 때문에 제가 관여할일들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날 위생도기 설치할때 몇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맙니다.

     

    양변기 하부 밑 부분을 백시멘트가 아닌 실리콘으로 마감해버렸습니다. 헐.... 제일 아쉬운 부분이 이거입니다. 차라리 실리콘으로 마감하기전 작업에 대해 말을 했다면 못하게 했을 터인데, 이미 실리콘 마감을 하고 난 뒤 "백시멘트로 해달라고 하시면 해드릴 수 있는데, 만약 백시멘트로 마감하면 나중에 무슨일 발생할때 변기를 떼어내는 과정에서 백시멘트가 떨어지지 않아 양변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더군요... 하 ㅋㅋㅋㅋ 말이야 방구야... 백시멘트가 무슨 접착제도 아니고 무슨 말같지도 않는 ㅋㅋㅋㅋ 압착이라면 충분하게 이해를 하겠지만 ㅋㅋㅋㅋ 이미 실리콘 쏴놓고 백시멘트로 마감해준다하면 더 지저분하기 때문에 패스.... 

    변기통 하부에 물이 담수되어있는 양을 보았을 때엔 수평이 맞지 않는 다는 의심이 엄청나게 듭니다. 제가 시공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 사례들을 많이 보았을 때 이처럼 물의 담수량이 작을 때에는 변기 앞쪽이 더 올라갔을 때 많이 발생되는 부분 입니다. 이건 나중에 AS를 받던지 해야 할것 같습니다.

     

    시공하셨던 기사님 실리콘 성애자가 틀림없다는...

    심지어 샤워 마감캡에 이렇게 실리콘을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꼼꼼하게 시공하신거 인정하지만 꼭 이런방법만 있었던게 아니었을 텐데.... 왜이렇게 하셨을 까.... 흠...  욕실에 실리콘 많이 쏴봐야 좋을 것 없습니다. 나중에 곰팡이 제거하기 더 힘들고 관리하기 안좋은데.... 처음에야 좋지 1년 지날 때 쯤 곰팡이 스믈스믈 올라오기 시작하면 그때 락스로 작업을 해야합니다. 위생기 또는 욕조에는 큰 상관없겠지만 이처럼 금속재질의 수전부분에 락스로 곰팡이 작업하면 좋을 것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사비...

    일반적인업체에서 했을 때보다 아마도 50만원가량 더 추가되었을 것 같습니다. 세부적으로 원가계산해본것은 아닙니다. 이정도의 마감 퀄리티와 그리고 공사기간 중 스트레스 안받은거 생각하면 50만원 이상의 이득을 본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대림바스에서 화장실리모델링을 하면 가장 좋은 부분이 바로 바스플래너가 현장에 수시로 드나들어 작업지시 및 정리를 함께 한다는 것이 가장 맘에 드네요. 시간이 되질않아 타일업체들을 직접 다니시지 못하시거나 제대로 믿고 공사를 맡기고 싶은 고객님들은 그냥 대림바스에서 욕실리모델링을 맡기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참고로 3년까지 욕실 공사에 대한 AS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도 그거때문에 결정한 이유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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