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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양집 종로노포 해물칼국수 / 종로 가을풍경
    일상 2022. 11. 9. 08:07

    오랜만에 종로 노포 찬양집을 들려봤습니다. 직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지만, 간혹 시간 맞지 않아 가는 경우 자리 앉기도 애매해 보통 바쁜 시간 빗겨 찾아가곤 하는데, 오늘은 시간이 애매했는지 1인석이 아닌 2인석에 앉아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전이었음 아마도 모르는 사람과 합석시켜 같이 식사시켰을 텐데, 아직까지 코로나 시즌이라서 합석은 시키지 않네요. 코로나 절정이었을 때 자리 합석시켰던 곳들이 몇 곳 있는데 사실 그때는 부담스러워 식사하기도 편하지 않았는데... 지금도 뭐 마찬가지...

     

    종로 노포 찬양집

    겨울 되면 이곳 출입구에 손님들이 줄 서 대기하고, 꽁꽁 얼었던 몸이 국물 한 숟가락에 쏴~악 녹는 느낌! 아직 느끼진 못하지만, 그래도 면은 사랑이니 ㅎㅎㅎ 먹어줍니다.

    3대 천왕 비롯하여, 수요미식회 그리고 노포의 영업비밀까지 나왔던 곳이지만 하지만 아쉬운 건.... 처음 이곳을 왔을 때 그 맛이 아니라는 게 좀 아쉽네요. 이곳 오래된 단골들은 하나같이 말합니다. '주인이 바뀌었다' 하지만 저는 첫 주인분을 모르기에 가타부타 말하기 좀 껄끄럽네요. 하지만 확실한 것은 맛은 좀 변한 것은 인정...

    찬양집 칼국수 : 8,000원

    기본으로 나오는 칼국수... 바지락 그리고 홍합은 적당히 들어있습니다. 바닷가 근처에서 해물칼국수 먹게되면 조개를 건져가며 먹는 게 일이지만 여기는 그냥 재미로 건져먹을 만큼만 들어 있어요. 저 같은 경우 통풍 환자라서 갑각류들은 즐겨 먹지는 않습니다.

     김치는 아주 특출나게 맛있거나 김치 맛 때문에 찾아가는 그런 맛은 아닌 듯하고, 요즘 김치값 많이 비싸다는데 아직까지 김치 인심은 후한 편입니다.

     

    찬양집의 가장 큰 매력은 아마도, 면을 더 리필해주는 정이 있는 곳이라 이따금 재미로 찾게 되는 곳 같습니다. 요즘 운동 중이라 식사 양을 좀 줄여 놓은 편인데, 오늘 이곳에서 점심 먹으며 다시 양을 늘려놓은 기분이랄까???

    찬양집 해물칼국수 리필

    처음 기본으로 나오는 양이 적은 양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면 식감은 기성면을 사용하지 않아 쫄깃하며, 빨면 빠는 대로 쭉쭉 넘어가기 때문에 나중에 배속에서 면이 불더라도 그건 난 모르겠고, 우선 먹고 봅니다. 남기면 벌받겠지만, 면은 사랑입니다... 국물은 남길지언정 면은 우선 뱃속에 넣고 봅니다.

     

    자주 들리지 않지만, 그래도 이따금 생각날 때 다녀오곤 하는데 어렸을 때 처음 선배 따라왔을 때의 추억 때문에 아무래도 더 그리워 들리는 곳 같습니다.

    https://goo.gl/maps/dM2EZA6owkRkuh7s7

     

    찬양집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5

    ★★★★☆ · 칼국수집

    www.google.co.kr


    점심 먹고 사무실 들어오는 길, 요즘 바쁘게 살아 그런지 점심시간에 사진 촬영을 잘하지 못하였네요. 휴일도 아니고, 평일에 dslr 메고 다니며 사진 찍기도 거추장스럽고, 똑딱이는 사무실에 있지만 그거역시 막상 갖고 다니려면 불편해 아무래도 그냥 스마트폰으로 잘 촬영하는게ㅎㅎㅎ

    요즘 을지로 / 종로 할 것 없이 모두 개발한다 하여 새로 건물들이 쭉쭉 들어서고, 옛날 추억이 많이 사라지는 듯합니다.

    그 유명한 탑골공원.... 날씨 좋으면 여전히 내기 장기들을..... 항상 그 끝은 쌈박질로 마무리...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는 종로 YMCA

    종로 2가 하면, 떠오르는 금강제화 앞.... 예전 같지 않아 대부분 '임대'라고 붙어 있습니다. 1997년.. 영화 접속 때문에 피카디리극장 유명했고, 그때 당시 고등학생 시절이었는데 미팅 나가면 꼭 어디 어디 극장 또는 종로 하면 파일롯트 앞 혹은 종각역 등등 사람들이 엄청 붐비고 볼거리도 많았던 곳들인데... 이젠 라떼들만 집결하고 있습니다.

    가을의 깊이가 점점 느껴지고, 바람에 따라 낙엽이 날아다니고.... 이제 곧 또 한 살을 먹는군요... 오랜만에 점식 식사하고 사무실 들어오면서 조금 여유 있게 구경하면서 가을을 느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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